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재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영남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호남에서 '녹색 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은 무려 40석에 육박하는 의원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했다.
전체 253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 후보가 122곳, 더민주 후보가 123곳, 국민의당 후보가 38곳, 정의당 후보가 6곳, 무소속 후보가 11곳을 차지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135석, 더민주는 108석,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은 5석, 무소속이 12석을 차지했다. 야(野) 3당만 합치더라도 과반인 151석에 달한다.
새누리당은 과반 확보는 고사하고 당초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우려했던 의석인 145석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공천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론이 대두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의 경우 개헌저지선(100석)은 물론 목표로 삼았던 102~107석을 넘기면서 선전,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만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훌쩍 넘기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는 더민주까지 제쳤다.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최대 승자'가 됐다.
새누리당의 참패로 지난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구도가 재연돼 박근혜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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