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면 누구나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참가 인원수에 맞춰 매월 몇 차례씩 단체 부킹을 해드립니다."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아마추어 골프 동호회 '골프누리다'(cafe.daum.net/golf-nurida)가 대구경북 지역의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리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 덕분에 설립 2년 만에 4천5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다음 달 30일에는 가장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제2회 골프누리다배 친선 골프대회'도 연다.
골프누리다 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 골퍼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부킹과 비용 문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측면이다. 단체 라운딩 날짜를 정해 특정 골프장에 주중 싼 가격대로 부킹을 해놓고, 회원들에게 공지를 한다. 그러면 참석자 수에 따라 당일 몇 팀(1팀당 4명)으로 운영할 건지 결정하고, 골프장에 부킹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런 운영 방식 덕분에 혼자 골프를 배우는 회원들도 자신의 핸디에 따라 팀 배정을 받게 된다.
골프누리다 회장 및 운영진은 라운딩 참가자들의 골프 수준에 따라 팀을 나누고, '경쟁 모드조'(1타당 1천원 내기, 1타당 1천원이 넘으면 고액 내기로 금지한다), '명랑 골프조'(내기 없이 골프만을 즐기는 방식), '비기너조'(초보자나 골프를 잘 못 치는 사람들의 조)로 구분한다. 특히 '비기너조'에는 회원들 중에 골프를 잘 치는 회원을 한 사람씩 배정해 필드 골프를 잘 치는 요령과 스윙 등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이 동호회를 만든 한상만 회장의 골프 철학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골프를 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자'이다. 이런 생각으로 2014년 8월 8일 골프누리다 동호회를 설립했으며, 초창기에는 아내와 지인 20명 정도가 뜻을 모았다.
"저희 부부는 중'고생 위주의 학원 강사인데, 직장인 아마추어 골퍼들이 평일에도 마음대로 골프를 치기가 힘든 현실을 잘 압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두 번씩 특정한 날을 정해서, 혼자라도 연'월차를 내서 골프를 칠 수 있는 회원들을 모집하는 온라인 골프 동호회를 만든 것입니다. 이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만 2년도 되지 않아 4천500여 명의 회원이 몰려들었고, 현재 매월 수차례 라운딩을 하면서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골프누리다 동호회는 골프 대중화를 위한 순수 단체인 만큼 연회비를 받지 않는다. 다만, 첫 회원 가입 시 입회비 2만원을 받고 있다. 입회비 역시 골프누리다의 각종 행사 시 참가상품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가입 비용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 동호회는 2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그 나름의 규정도 정해놨다. 뒤풀이는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고, 술자리는 하지 않는다. 서로를 부르는 호칭도 온라인 아이디 또는 별명으로 통일했다.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필드에서만큼은 동등한 관계를 이루자는 취지다.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 매년 행사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지역별 정기 골프모임뿐 아니라 시니어'여성'초보자'스크린골프'부부 그리고 해외 골프모임까지 회원들의 기호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회장단 및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회원들은 정기모임 외에도 굿네이버스 등 기부단체에 성금을 전달하는 좋은 일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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