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대구 여야 의원 힘 뭉쳐야"

정종섭 새누리 대구 동구갑 당선자

대구의 4'13 총선 여야 당선자들이 영남권 신공항 유치 필요성을 잇따라 주장했다.

정종섭 새누리당 대구 동갑 당선자는 15일 "영남권 신공항은 평가지표상으로 우세한 밀양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당선자는 전날 "내륙도시 대구가 살아남으려면 국제공항의 위치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신공항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이날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파티마병원∼유통단지∼검단들을 잇는 관통대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또 대구 발전을 위해 이를 영남권 신공항과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에 국제비즈니스벨트를 만들려면 영남권 신공항∼수성못∼파티마병원∼유통단지를 잇는 남북축을 반드시 형성해야 한다"며 "대구 국회의원이라면 여야 구분 없이 모두 신공항 밀양 유치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신공항 밀양 유치를 두고 대구의 야권 의원들과도 행동 통일을 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와 관련, 정 당선자는 "새누리당에 대한 대구시민과 국민의 회초리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러나 시민 호통과 회초리는 사랑의 매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새누리당 대구 국회의원은 깊이 반성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구 발전과 자존심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천 파동과 관련, 정 당선자는 "이번 공천은 정치적 이해 관계자들이 관여하면서 혼란을 초래했다"며 "정당의 공천은 독립성과 독자성이 중요하다. 앞으로 현재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당선자는 끝으로 "20대 국회에 등원하면 국회는 국민 대표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 국민의 참정권이 헌법합치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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