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지진은 1995년 1월 고베(神戶)시 일대를 강타한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을 능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16일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의 에너지가 고베대지진의 1.4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파괴에너지를 표시하는 모멘트매그니튜드(Mw)가 고베대지진은 6.9인데 구마모토 지진은 7.0이라는 것이다.
모멘트매그니튜드가 0.1 증가하면 지진에너지는 약 1.4배가 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히라타 나오시(平田直)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지진학)는 16일 지진의 에너지는 이틀 전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16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히라타 교수가 "16일 새벽의 규모 7.3 지진은 14일 밤의 지진(규모 6.5)보다 에너지가 약 16배 크며 강한 진동이 발생한 범위도 넓다"며 "내륙형 활단층이 일으킨 지진으로서는 꽤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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