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합쳐진 영천청도 선거구는 두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갈렸다.
이만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영천에서 2만5천128표를 얻어 2만8천24표를 받은 최기문 무소속 후보에 2천896표 차이로 뒤졌다.
하지만 청도에서 이 당선자가 1만4천745표를 얻어 9천639표에 그친 최 후보를 5천106표 차이로 앞섰다.
이 당선자는 영천과 청도를 합쳐 3만9천873표를 얻어 3만7천663표를 받은 최 후보에게 2천210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 당선자는 영천에서 최 후보에게 뒤졌지만, 청도의 두터운 지지로 금배지를 단 만큼 앞으로 지역 화합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당선자는 영천과 청도의 표심 차이를 당 조직의 지지 여부로 보고 있다. 이 당선자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된 뒤 기존 당 조직을 제대로 넘겨받지 못해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정치신인이 3선의 현역의원을 이겼지만 이후 선거에서 현역의원을 지지한 영천 기초의원들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한다.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난무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도 영천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청도에서 경선과정부터 일사불란하게 새누리당 조직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환 의원의 선거구였던 청도의 새누리당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고 최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영천에서 지고도 청도에서 이겨 마지막에 웃었다. 이 당선자는 "영천과 청도 발전 및 시군민의 행복과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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