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일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2016 청도소싸움축제'가 국내'외 관람객 24만 명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개막 후 2일간 6개 체급별로 승부를 겨룬 전통민속소싸움대회는 화려한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람객을 열광시켰다. 16, 17일은 주말 겜블방식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격렬한 경기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출전한 198마리가 예선을 거쳐 총상금 1억2천만원을 걸고 대격돌을 벌였다. 대회 결과 소태백 성난황소(대구 강재균), 대태백 댓빵(청도 이승준), 소한강 로이(청도 구호철), 대한강 용심이(김해 심무용), 소백두 이고(대구 서갑용), 대백두 챔피언(창녕 김만득)이 각각 체급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축제장에는 각종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열정 Bull Fighting 콘서트, 바우인형 증정 SNS 이벤트, 힐링보물 찾기, 싸움소 피규어 3D 프린트 체험 등이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히 청도소싸움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축제역사관'청도홍보관과 청도소싸움을 모티브로 한 '변신싸움소 바우' 애니메이션 상영관은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청도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터와 농특산품 경매 코너는 관객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복사꽃이 만발한 축제기간 청도 주요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운문사, 와인터널, 청도읍성, 프로방스 등은 가족을 동반한 관람객이 대거 찾았다. 청도소싸움테마파크와 청도박물관은 각각 색다른 기획전시 '민화 속의 소(牛) 이야기전', 한국의 탈 '흥을 부르고 액을 막다'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16, 17일 청도천변을 오색등불로 밝힌 청도 유등제는 형형색색 1만 개의 유등과 장엄등이 밤하늘을 밝히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등제는 다양한 불교문화 체험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 청류음악제, 인기가수가 출연한 흥겨운 무대가 마련됐다.
이 밖에 소싸움축제장은 자원봉사자 800여 명이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청도의 30여 단체에 소속된 봉사자들로 행사장 안내, 노약자 보호,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쳤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소싸움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민속축제로 발전시켜 품격 높은 레저문화를 창조하고, 관광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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