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에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가 심층취재를 나섰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2주기 특집으로 꾸며져 그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의문의 문서들과 선원 및 해경 내부 교신 내역을 방송 최초로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는 사고가 발생하면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해야하는 국가 보호 선박이라는 사실과 이를 입증하는 문서가 공개됐다.
세월호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발견된 '국정원 지적사항' 문서는 국정원이 세월호에 비치된 휴지와 물비누 보충, 직원들의 휴가계획 등 세월호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 내용에 한 변호사는 "이 정도 지적을 했다면 운영 전반에 걸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침몰 당시 해경은 피해자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생존자를 더할 수 있는 '골든 타임'에 서둘러 구조를 나서지 않고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로부터 연락을 주고 받으며 보고하기에만 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야할 시간에 이들은 청와대에 보고를 위한 사진만 연신 찍어댔으며, 생존자 중 한사람은 "해경이 구조는 안 하고 인원수만 계속 세고 있었다"고 현장에서의 해경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그것이 알고싶다' 게시판에는 수많은 누리꾼들의 진실규명에 대한 글이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제2의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면 안된다" "정말 진실이 뭔지 확실히 나오면 좋겠다" "잘못한 사람들은 죄를 밝히고 그 벌을 받으며 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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