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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설보수 부품 '뻥튀기', 4천만원 챙겨

아파트 시설보수 공사에 쓰인 부품 가격을 부풀려 수천만원을 가로챈 입주자대표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아파트 시설보수 공사 과정에서 허위 영수증으로 관리비 3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A(5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8월 6일부터 2014년 11월 20일까지 진천동 한 아파트 시설보수 공사에 필요한 1억230만원 상당의 부품을 사면서 실제 구매가격의 20~50%를 부풀려 주민들에게 청구하는 수법으로 총 87회에 걸쳐 3천986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건설업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가 보니 주민들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그의 얘기를 믿고 맡겼다. 하지만 과도한 부품 가격에 의심이 커진 주민들의 신고로 A씨의 범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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