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특산물 홍감자가 육지 밥상에 오른다.
18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홍감자 생산농가 단체인 슬로푸드 울릉군지부와 경기도 농업회사법인 빅팜 컴퍼니는 올해 총 14t 규모의 '울릉홍감자' 거래계약을 체결했다. 빅팜 컴퍼니는 구매한 울릉홍감자 전량을 대기업이 운영하는 전국 규모 한식 뷔페 프랜차이즈에 납품할 계획이다.
울릉홍감자는 울릉도 개척 초기 주민들이 쌀을 대신해 주식으로 삼았던 먹거리다. 일반 감자보다 크기가 작고 붉은빛을 띠는데 입자가 부드럽고 치밀한 게 특징이다.
한때는 대부분의 농가가 생산했으나 상당수가 산채 농사로 돌아서면서 지금은 30여 농가가 홍감자를 생산한다. 국제슬로푸드협회는 2014년 울릉홍감자를 보존 가치가 높은 음식의 하나로 선정해 '맛의 방주'에 등재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그간 슬로푸드 홍보를 위해 노력한 첫 결실"이라며 "향후 재배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슬로푸드 관련 구매계약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홍감자를 포함해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울릉도 음식자원은 울릉칡소와 섬말나리, 옥수수엿 청주, 손꽁치 등 모두 5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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