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이후 100여년 동안 대견사 절터만 덩그러니 남았던 대구의 진산 비슬산과 관련, 대구 달성군이 지난해 대견사 중창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앞으로 대대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달성군은 우선 이달 중으로 비슬산 구역인 유가면 용리 산17-8 일대 33만㎡에 대해 '비슬산 관광지 조성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가장 눈에 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을 시점으로 해 대견사를 품고 있는 대견봉(해발 1,035m)을 오가는 구간(1.8㎞)에 설치된다. 달성군의 관련부서는 지금까지 설악산, 대둔산, 통영'여수 한려수도, 밀양 얼음골을 비롯한 전국의 케이블카 설치현장에 대한 사전답사를 한 상태다.
비슬산 입구인 유가면 용리 31-2 일원에는 '비슬산 유스호스텔'을 짓는다. 건물은 연면적 6천148㎡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80개와 대연회장,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유스호스텔은 올해 7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비슬산 숲속 오토캠핑장'은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소재사 초입에 2만1천㎡ 규모로 조성된 오토캠핑장은 20대(10'6'4인용)의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으로 구성됐다. 침실, 화장실, 주방시설을 갖춘 캐러밴의 경우, 두 달치 주말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슬산 공용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소재사~휴양림 주차장~비슬산 등산로 삼거리~임도~대견사(해발 1,001m) 입구까지 왕복 11.6㎞ 구간을 운행중인 '반딧불이 전기차'는 최근 기존 5대에서 1대를 더 늘렸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서다. 배차간격이 30분에서 20분으로 줄었다. 여기에다 25인승 중형버스도 이달 2대를 사 투입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관광객들의 숙소인 통나무집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또 자연휴양림의 카페 등 휴게공간(연면적 186m)도 최근 증개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비슬산 대견사가 중창되는 등 비슬산 전역에서 관광명소화 사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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