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홍의락(대구 북을) 무소속 당선자가 20일 열린 결의대회에서 '스타' 대접을 받았다.
김부겸 당선자는 31년 만의 대구 야당 당선자로 등극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김 당선자는 이날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 새누리당 당선자뿐만 아니라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당선축하 인사를 교환했다.
단순히 격려의 말을 건네던 여느 행사와 달리 이날 행사에선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김 당선자에게 다가가는 등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김 당선자에게 먼저 인사하며 악수를 건네는 참석자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
김 당선자는 고등학교 동문인 곽대훈, 정종섭, 유승민 당선자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덕담을 건넸다.
김 당선자는 당선 인사를 통해 "정치적 다양성을 위해 여당에서 홍의락 당선자를 모셔간다는 말씀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선자들도 김 당선자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김종태(상주군위의성청송) 당선자는 당선 인사를 통해 김부겸 당선자에게 "대구경북 현안에 대해서는 야당이 반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홍의락 당선자도 화제를 모았다. 홍 당선자는 김 당선자와 달리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왔다. 홍 당선자는 일일이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홍 당선자는 당선 인사를 통해 "4년 동안 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열심히 일했다"면서 "대구 정치권이 안일하고 나태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긴장이 있고 경쟁력 있게 변했다"고 자신의 당선 의미를 전했다. 홍 당선자는 "대구가 정체되면 대한민국이 정체된다"면서 "대구의 목소리를 내고 대구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대구 달서병) 당선자는 홍 당선자에게 "준비됐느냐"고 농담을 던졌다.
김부겸 당선자와 홍의락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재정 당선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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