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구미의 다문화 부부(베트남 3명'캄보디아 1명'인도네시아 1명) 5쌍이 21일 구미시 장애인체육관에서 하객 300여 명의 축하 속에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구미시와 구미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재숙),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공장장 심원환 부사장) 등이 주선했다. 전통 혼례로 치러진 결혼식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결혼식을 치른 부부에게 경주 신혼여행 경비와 신혼살림에 필요한 가전제품 등을 지원했다.
베트남 다문화 부부는 "3년 전 베트남에서 구미로 시집왔지만 경제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늘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많은 하객의 축복 속에 혼례를 치러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2013년부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살고 있는 다문화 부부를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매년 두 차례 주선하고 있다. 이렇게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44쌍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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