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타이(煙臺) 광고창의산업단지 관계자들이 20일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콘텐츠진흥원)을 방문해 문화정책에 대한 자문을 받고 돌아갔다. 콘텐츠진흥원은 중국 측으로부터 콘텐츠진흥원 부설기관을 옌타이 광고창의산업단지 내 국제관에 설립해달라는 제안까지 받아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
20일 오전 중국 옌타이 광고창의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창지에 주임과 박해나 산업발전부 국제부 주임, 옌타이 우홍 문화 미디어 유한회사 부정원 대표 등이 콘텐츠진흥원을 찾았다. 옌타이 광고창의산업단지는 최근 중국 내 개발 최우선 선도지구로 선정돼 문화콘텐츠 관련 건물이 들어서고 국내'외 유치 기업 입주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에서 한'중 문화콘텐츠 공동 개발사업을 협의한 이래 중국은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문화콘텐츠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옌타이인민대회우호협회 김광춘 비서장까지 동석했다. 콘텐츠진흥원이 국내를 넘어 대륙에까지 그 영향력이 뻗어나갔다는 방증인 셈.
중국 옌타이 광고창의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콘텐츠진흥원 시설과 입주기업 등을 둘러보고 운영 노하우를 들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한'중 인프라 및 제반사항 협력 ▷한'중 간 상호방문 및 초청을 통한 업무교류 ▷양 기관 우호증진에 필요한 관련 사업에 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옌타이 광고창의산업단지 내 국제관에 콘텐츠진흥원 부설기관을 설립해달라고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순수투자가 아닌 건물과 운영 등에 있어서 일부 재정적 지원까지 약속한 파격적인 대우였다.
창지에 관리위원회 주임은 "내달 24일 콘텐츠진흥원 실무단을 옌타이에 직접 초대해 우리가 그리는 한'중 문화콘텐츠 사업을 설명할 계획이며 공식 초청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준한 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진흥원이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 맞게 디자인해보겠다"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옌타이 광고창의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세계탈문화예술연맹(사무총장 윤병진)과 (사)문화동인(대표 원유록) 등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탈 전시와 문화기획'공연 등을 교류하기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