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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우승 발목 잡은 부천에 '복수혈전' 예고

23일 챌린지 6라운드 원정경기, 공격 이끄는 용병들 자존심 대결

지난해 11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K리그 챌린지 대구FC와 부천FC의 경기. 이날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우승에 실패한 대구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11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K리그 챌린지 대구FC와 부천FC의 경기. 이날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우승에 실패한 대구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K리그 챌린지의 대구FC는 올 시즌 초반 2승 2무(승점 8)로 4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에 기대감 만큼 상대팀들을 압도하는 페이스는 아니지만, 대구는 상위권에서 한 시즌을 치를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4경기를 치른 현재 대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진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한계를 보일 것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도 홈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팬들의 성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FC는 23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상대로 챌린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한다. 대구가 개막 후 '원정 승리-홈 무승부'를 반복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원정에서 승리할 차례다. 대구는 시즌 원정 개막전에서 대전을 2대0으로 제압한 뒤 홈 개막전에서 경남과 0대0으로 비겼다. 이어 고양 원정에서 3대1로 이긴 뒤 홈에서 안양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이날 부천전에서 '복수혈전'을 노린다. 지난해 대구는 중요한 순간 두 차례 부천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역전 골을 터뜨리고도 심판의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나중 오심으로 인정) 끝에 결국 1대2로 패했고, 시즌 최종전에서는 1골만 더 넣으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1대1 무승부를 기록, 상주에 골 득실차에 밀려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부천은 올 시즌에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대구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는 용병들의 맞대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대구는 파울로'에델'세징야가, 부천은 루키안'바그닝요'에벨톤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구의 파울로는 3골, 에델은 2골을 기록 중이다. 부천의 용병들은 5라운드까지 4골을 터뜨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대구 이재권과 부천 문기한의 허리 대결도 흥미롭다. 이재권은 1골 2도움, 문기한은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는 2014 시즌에는 안산에서 함께 활약했으며 문기한은 지난해 대구 유니폼을 입고 38경기에서 1득점 10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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