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4월 셋째 주 주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29%로 지난주(11∼12일)보다 10%포인트(p) 하락했다. 취임 후 최저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말과 12월 초(이상 연말정산 파동) 그리고 6월 셋째 주(메르스 사태)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대구경북의 박 대통령 지지율도 대폭 하락했다. 4월 1주차 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61%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2주차에 56%로 떨어졌고 이번 주에는 무려 22%p 하락해 34%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8%로 전주보다 10%p 올랐다. 세대별로는 20대에서 11%로 가장 낮았고 60대 이상에서 35%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소통 미흡 20%, 경제 정책 15%, 독선'독단 12%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30%로 지난주보다 7%p 급락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북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47%였다. 총선 전까진 60%대였으나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4월 첫주 58%, 지난주에는 45%로 추락했다.
반면 야당은 희색이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올해 최고치인 25%와 24%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창당 이후 최고치인 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이 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9~21일 성인 남녀 1천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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