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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재수사] "도피 시간 벌어달라" 강태용 도운 대구 경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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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경위 뇌물 5천만원 챙겨…조희팔 투자 금액 5조원 넘어

조희팔 유사수신 사기 조직의 뒤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경찰 공무원이 구속됐다. 또한 조 씨 일당이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의 규모가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대구경찰청 소속 치안센터에 근무하는 곽모(58) 경위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곽 경위는 대구경찰청 수사과에 근무하던 2008년 11월 조 씨 측에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 씨 조직 2인자인 강태용(55'구속)에게서 도피 시간을 벌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동료 경찰관을 통해 이 돈을 받았다. 돈을 전달한 인물은 조 씨 측에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모(41'구속) 경사다. 곽 경위와 정 경사는 당시 대구경찰청 수사과에서 조희팔 사기 사건 수사를 담당했다. 정 경사는 같은 해 10월 31일 수성구 한 호텔에서 강 씨에게서 1억5천만원을 자기앞수표로 받아 현금화한 뒤 일부를 곽 경위에게 전달했다. 강 씨는 돈을 건넨 이틀 뒤인 11월 2일 중국으로 도주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씨 일당이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 규모가 5조715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표한 4조8천800억원보다 2천억원 늘어난 액수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 일당이 매출에서 투자자에게 수당 등 형태로 돌려준 돈을 뺀 범죄 수익금은 3천억원대로 파악된다"며 "2004년부터 4년 동안 조 씨에게 속은 투자자가 7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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