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에 들키다/정서윤 지음/북랜드 펴냄
정서윤 수필가의 새 수필집이다. 모두 38편을 수록했다. 저자의 수필에는 산속 사찰, 절터, 탑, 불상이 간혹 등장하는데, 여기서 저자는 부처를 보곤 한다.
하루는 마음의 평화를 상징하는 반가사유상 조각이 탐이 나 오히려 저자의 마음은 요란해진다. 그런 저자를 불상 조각을 지키던 매화가 아찔한 향기로 혼을 낸다. 그렇게 한번 깨달은 저자의 마음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얼마 후 조각가는 그 반가사유상 조각을 저자에게 선물로 준다. 저자는 반가사유상 조각 앞에서 두 손을 모을 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낮아질 것이라 믿는다. 바로 평화다.('매화에 들키다' 중)
포항 출신인 저자는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다. '서라벌수필문학회'와 '문맥' 동인으로 있다. 23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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