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점등식으로 막이 오른 '2016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가 30일(토) 연등회 및 연등행렬, 다음 달 4일(수)부터 8일(일)까지 신천둔치 중동교 일원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회는 30일 오후 1시 두류야구장에서 법요식과 소원을 실은 풍등을 하늘 높이 날려보내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풍등 날리기는 관등놀이 축제 홈페이지(http://www.gwandeung.or.kr) 및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gwandeung)에서 사전 신청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식이 끝나면 두류야구장~두류네거리~반고개네거리~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에 이르는 연등행렬이 이어진다.
신천 중동교 일원에서 '달구벌, 전통 빛으로 물들이다'와 '모두의 축제'란 주제로 열리는 관등놀이는 5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한지로 제작된 전통 등 전시와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으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빛으로 신천을 물들이는 전통 등 전시는 상동교에서 희망교에 이르는 공간에 등 전시로 분위기를 띄운다. 대구의 상징 새 독수리 등에서부터 구름 위를 나는 용, 사천왕상, 쥬라기공원, 반야용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축제기간 동안 신천에서 진행되는 유등띄우기 체험은 강물에 등을 띄우는 전통 등 놀이로 5일부터 8일까지 오후 7시부터 행사장에서 현장 접수로 체험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무대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오후 1시부터 신천둔치 특설무대에서 어린이 찬불율동 경연대회가 열리고, 오후 6시 30분부터는 관등놀이 개막식과 함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6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 합창단이 함께하는 '달구벌 연등 합창제', 7일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관등노래자랑'가 있고, 밤에는 빛과 관련한 주제로 '한빛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은 어버이날 '효 한마당' 잔치가 펼쳐지고, 축제의 마지막은 대동한마당인 '연등 들고 다 함께'로 마무리한다.
축제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달구벌관등놀이 축제는 종교를 넘어 전통의 빛으로 소중한 인연의 참 의미를 되새기며 화합하는 범시민 문화축제"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아픔을 치유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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