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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치위생·치기공과 등 전문대학 첫 '치과통합교육'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임플란트 식립장비로 치과통합교육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임플란트 식립장비로 치과통합교육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전문대학 최초로 '치과통합교육'을 운영, 교육의 질 극대화와 보건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18일부터 5일 동안 치위생과, 치기공과 등 3학년 학생 31명은 대구보건대병원 2관 강당에서 이 대학 치과교육지원팀이 주관하는 임플란트 관련 심화교육을 받았다. 오후 7시부터 매일 4시간씩 진행하는 이 수업의 목적은 임플란트 이론과 실습에 대한 심화교육이다. 학생들은 5, 6명씩 조를 이루어 임플란트 환자의 케이스를 분석하고 임플란트를 모형에 심어 넣는 작업을 실습했다. 이후 임플란트 종류별로 본을 뜨는 작업, 보철물을 제작하는 과정 등을 이어갔다. 실습에 쓰이는 장비는 임플란트 전문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치과통합교육은 실제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3월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같은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에 대한 만족도와 전공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84%의 만족도와 95%의 전공이해도를 보였다. 수업에 참가한 이상훈(25'치기공과 3년) 씨는 "임플란트를 모형에 직접 심어 넣어 보면서 원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전공 이외의 다른 분야도 깊게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기회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보건대 치과교육지원팀은 1학년을 상대로 또 다른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과 5월 초에 각 5일씩 2회에 걸쳐 치기공과와 치위생과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치과 보철과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치과 보철교육은 치위생과 학생들에게 예방교육은 치기공과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춰 타 전공을 이해하도록 했다. 이 밖에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사회복지과, 스포츠재활과 등 4개 학과를 위한 맞춤식 치과교육도 마련해 놓았다. 이렇게 치기공과와 치위생과 학생들에게는 6개 과목에 12회 교육을, 유아교육과 등 4개 학과에는 2개 과목에 4회 교육을 하는 등 연간 16차례 교육을 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치과통합교육 과목을 이수하면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소정의 장학 포인트를 받는다.

박광식 치과교육지원팀 팀장은 "정규과목 이외에 추가로 듣는 수업인데도 수강생이 매번 늘고 있다"며 "학생들 또한 이런 수업을 통해 자신들이 졸업 후 치과진료실과 기공실 등에서 환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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