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천년의 신비' 팔만대장경 수호 철야정진

천도의식·정대 행진 장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된 정대불사에 참석한 신도들이 머리에 경판을 이는 정대(頂戴) 의식으로 구광루 앞마당의 해인도를 따라 돌며 기원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 2016 합천관광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구미 홍순수 씨 작품 \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된 정대불사에 참석한 신도들이 머리에 경판을 이는 정대(頂戴) 의식으로 구광루 앞마당의 해인도를 따라 돌며 기원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 2016 합천관광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구미 홍순수 씨 작품 \'불심\'.

29일 오후 4시부터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제56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는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이 태어난 해와 같은 병신년(丙申年)으로 이번 행사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행사 주최 측은 밝혔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56년째 이어오고 있는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는 대한민국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수호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누리에 펼치기를 기원하는 법회다.

29일 오후 4시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에서 불보살, 옹호신중, 역대 조상영가 가마를 들고 나무대성인로왕보살의 인도로 도량으로 모셔오는 시련(侍輦) 행사를 시작으로 인로왕번, 오방번, 향로, 오색기불기 대형, 태극기 대형과 십바라밀기, 청사초롱 등의 행렬을 볼 수 있다.

저녁 공양과 예불 후 대령관욕과 심금을 울리는 회심곡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대장정을 알 수 있는 영상 상영 후에는 철야정진으로 산사의 밤을 밝힌다.

30일에는 새벽 예불과 아침 공양 후 대적광전 앞에서 향, 꽃, 차 등을 부처님 전에 올리며, 불공 후에는 합창단, 전자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와 천도의식 후 진행되는 팔만대장경 정대(頂戴) 행진은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된 팔만대장경판의 모형을 머리에 이고 해인도를 따라 도는 사람들의 행렬로 장엄한 광경을 연출한다.

더불어 아름다운 가야산과 홍류동 계곡,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해인사의 봄 풍경도 뜻 깊은 행사에 더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이틀간 해인사를 찾는 누구나 행사를 볼 수 있다. 정대 동참을 위해서는 1인 3만원, 영가 동참은 1위당 1만원의 신청이 필요하다.

해인사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facebook.com/haeinsa.kr), 인스타그램(instagram.com/haeinsa_official), 팔만대장경 페이스북(facebook.com/haeinsa81258)에서도 행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법보종찰 해인사 종합접수실(055-934-3105, 3106, 319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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