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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자주포 전복, 비포장 도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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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운전조작 미숙 가능성

지난 25일 해병대 K-55자주포가 전복되면서 2명의 장병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본지 26일 자 8면 보도), 해병대의 안일한 안전의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9년 전 같은 지역에서 같은 유형의 사고로 사병 1명이 사망한 당시에도 해병대는 안전 문제를 일부 포항시에 떠넘겼다. 이번에도 해병대는 포항시가 자주포가 지나는 비포장길을 빨리 포장 조치하지 않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이곳은 포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포항시가 2007년 사고 이후 안전대책으로 길등재 구간 3.5㎞에 대한 포장공사에 나서 현재 0.7㎞를 남겨둔 상황이다.

자주포 전복 사고가 난 포항 남구 장기면 방산리 길등재 내리막길은 도로 포장이 끊기는 부분인데다 옆으로 5m가량 절개지가 있어 운전조작을 잘못할 경우 아래로 굴러 떨어질 우려가 높다. 사고 당일도 자주포가 내리막길을 지나 비탈길 부근에서 떨어지면서 뒤집혔다.

해병대는 전술훈련 등으로 이곳을 연 16회 지나고 있고, 위험구간에 대해서는 통제인원의 유도 속에 10㎞ 미만으로 안전주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험이 많은 병장이 자주포를 운전, 운전미숙에 대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방도(929호)를 이용해 훈련장으로 갈 수 있는데도 위험한 길등재 구간을 선택한 것은 민원 우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도로 포장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며 미진한 도로공사 진행을 아쉬워하는 해병대의 지적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곳은 늘 자주포가 다니는 길목이다. 전쟁의 최일선에 나가는 자주포가 비포장길 때문에 사고를 불러왔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배형욱 기자 pea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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