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월 6일 단행한 제4차 핵실험으로 실험 장소의 지표가 최대 7㎝ 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핵실험전면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와 독일 지구과학천연자원연구소 등이 지구관측위성 '센티널 1A'의 레이더를 통해 관측한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에 의하면, 함몰이 발견된 곳은 핵실험장 터널 입구로부터 북서쪽으로 3㎞ 떨어진 산(山)속이다.
북한의 핵실험 전과 후인 1월 1일부터 1월 13일 사이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레이더 관측치를 비교한 결과 1㎞ 정도에 걸쳐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땅이 함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함몰된 땅 주위는 약간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는 함몰 지점이 지진파로 추정 가능한 핵실험 장소와 거의 일치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번처럼 얇고 직선적인 함몰은 지하 단단한 암반 속에서 핵실험을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번 관측치를 근거로 북한이 핵실험 당시 터트린 핵무기의 위력을 환산하면 10㏏(킬로톤) 정도로, 히로시마 원폭(15㏏)보다 약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북한이 당시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수소폭탄 실험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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