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 민주당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동북부 경선 5개 주 가운데 4개 주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큰 승리로 클린턴 전 장관은 사실상 당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며 '대권 재수' 끝에 본선행 티켓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5개 주 경선 승부에서 대의원이 210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압승한 것을 비롯해 메릴랜드(118명)와 코네티컷(70명), 델라웨어(31명) 등 4개 주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클린턴 전 장관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2천383명)의 '9부 능선'에 도달하는 2천2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추격권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승리 후 연설에서 "샌더스 의원을 지지하든지, 나를 지지하든지 우리는 분열하기보다는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경우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72명의 대의원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메릴랜드, 코네티컷, 로드 아일랜드, 델라웨어 등 5개 주에서 모두 큰 승리를 거두며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가 지명되는 길에 성큼 다가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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