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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재단 갈등 마감…수성대 '정이사 8명 체제'로 새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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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명 교육부 승인 받아

수성대가 20년 넘게 끌어온 재단 내 갈등을 끝내고 새로운 이사진으로 구성된 정이사 체제를 출범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성요셉교육재단 이사회는 올 2월 23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현 재단 측 추천인사 5명, 학내 구성원 추천인사 2명, 구 재단(신일학원) 측 추천인사 1명 등 총 8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라'고 결정함에 따라 꾸려지게 됐다. 현재 구 재단 측 인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현 재단과 학내구성원 추천인사는 22일 교육부로부터 정이사로 승인을 받은 상태다. 교육부는 구 재단 측에 다음 달 20일까지 이사를 추천하라고 통보했다.

수성대 관계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구 재단 측이 이사를 추천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가 이에 대해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정이사 체제를 출범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 재단과 구 재단 간의 분쟁은 22년 전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수성대의 전신인 신일전문대를 운영하던 구 재단이 부도가 나자 한 건설업체 대표이사에게 양수금 135억원 출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도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구 재단 측과 현 재단은 학교를 인수받을 당시 이사진의 자격 문제와 현 재단의 모기업이었던 한 건설회사가 내놓기로 한 재단출연금의 행방 등 계약체결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 결국 양측 간 지루한 소송 공방전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교명도 신일전문대에서 1997년 대구산업전문대, 1998년 대구산업정보대, 2012년 다시 수성대로 바뀌었다.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오던 수성대는 올 2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이사진 구성에 대한 최종 결정을 통보받고 정이사 추천 인사를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으면서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김선순 수성대 총장은 "이제 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심기일전해 교육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 해외취업 강화, 학과 구조조정 등 수성대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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