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단어
엄마라는
글자는 눈물이다 가슴이 아파온다
뇌출혈로 요양원에 계시는 엄마
자식도 몰라보는 치매 엄마
엄마라는 말은 뼈아프게 저려온다
엄마의 가슴엔 고인 슬픔으로 가득하다
자식을 위해 내 몸도 마음도
다 내어주는 엄마
항상 바가지로 아낌없이 퍼준다
독불장군 아버지 때문에 참고 살아온 당신
아버지 말씀 한마디로 움직이는 엄마
등 대고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
당뇨에 걸려 무릎 수술도 한 엄마
엄마라는 글자는 튼튼한 집이다
모진 삶을 참고 살아온 당신
친정에 가면 좋은 것 있으면 다 싸주고
우리 집에 와 가방을 열어보니
그 속에 돈 넣어 놓은 엄마
쇼핑백 속에는 겨울 내복 넣어놓은 엄마
엄마라는 단어는 슬프기만 하지만
고향 같은 포근한 온돌방 같다
엄마의 품을 떠난 자식은
저 살기 바빠 그냥 지나치는
하루를 닫을 저녁 무렵
전화기 들어 엄마 잘 계시죠
안부를 묻고 잠자리에 드는 자식들
엄마라는 글 속에는 희생이 붙어 있고
근심도 걱정도 바람도 있다
이유정(김천시 김천로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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