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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60대 낚시꾼 저수지에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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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 북구 흥해읍의 저수지인 천마지에서 낚시를 하던 A(69) 씨가 갑자기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150여m 떨어진 건너편 낚시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멈추지 않고 머리가 물에 잠길 때까지 계속 걸어간 뒤 다시 나오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수중 카메라 등 장비를 동원해 이날 오후 4시쯤 숨진 A씨를 건져냈다.

경찰은 평소 당뇨가 심했다는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혈당이 심각하게 떨어졌을 때 찾아오는 '저혈당 쇼크' 상태에 빠져 무의식 속에 물로 걸어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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