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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대구공항 활성화·K2 이전 대책 내 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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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감·배신감에 분노 느껴"

"대구경북 우습게 보지 마라!"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신공항 백지화 진상 규명 촉구대회에서 정부 결정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했다. 또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선언하는 한편, 대구공항 활성화와 대구 공군기지(K2) 이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대책을 요구했다.

권 시장은 침울한 표정으로 "허탈감과 배신감,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며 말문을 연 뒤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 이후 '정부 결정을 빨리 수용하라'는 전화가 수도 없이 걸려왔지만,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전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정치적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정부 약속을 믿었는데 평가항목에 7%나 정치적 고려를 반영하는 등 정부가 원칙을 어겼다"며 "지난 10년 동안 영남지역 시'도민을 우롱하고 서로 싸우게 만들었으면 국무총리라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해 추진한 신공항인데 정권과 용역기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안 된다던 확장안이 신공항으로 둔갑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며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2 이전과 대구공항 활성화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대구공항의 민항 기능을 통합하는 신공항이 무산돼 현재 추진 중인 K2 이전도 불가능해졌다"며 "정부는 K2 이전에 대한 대책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하늘길을 열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검증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신공항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이 책임지고 나서 정부에 따질 건 따지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원하는 것을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영진 시장은 연단에서 내려오기 전 "시민은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가 치솟을 것이다. 그 허탈함과 분노를 시장이 짊어지겠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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