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실종 신고된 40대 여성이 연락두절 직전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30대 남성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실종 신고된 유모(44'여) 씨를 찾기 위해 인력 170여 명과 수색견 등을 동원, 안강읍 유 씨의 집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0시 2분쯤 가족과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고, 행적도 불분명하다. 가족과 떨어져 살던 유 씨는 마지막 통화에서 "추석 때 집에 내려가겠다"고 했지만,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유 씨 실종 전 유 씨와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이 수배 중인 손모(34)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손 씨가 전자발찌를 끊은 날은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쯤으로 날짜가 겹친다.
이들이 만난 날은 지난달 3일로, 경찰은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하지만, 유 씨의 집을 손 씨가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손 씨가 직접 유 씨를 찾아가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손 씨는 안강읍에서 다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쯤 유 씨가 이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려고 찾아왔을 때 집을 구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 씨는 지난 8월 중순까지 이 다방에서 일했다.
경찰은 유 씨가 지난 2일 가족과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통화기록이 없어 위치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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