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자 핸드볼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응원에 힘입어 동메달을 따냈다.
11일 오후 6시 충남 천안의 유관순체육관. 대구 대표 대구시청과 인천 대표 인천시청의 핸드볼 여자 일반부 8강전이 열렸다. 경기 시간에 맞춰 이곳 관중석에는 농악단을 앞세운 50여 명의 응원단이 등장했다. 대구를 응원하려는 대구시핸드볼협회 구진모 회장 일행이었다. 구 회장은 이날 대구에서 협회 임원과 관문 농악단으로 응원단을 구성, 버스를 전세해 체육관을 찾아 열렬히 응원했다.
이 덕분에 대구시청은 2016 핸드볼SK 코리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한 '천적' 인천시청을 17대16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끌려가다 9대11, 2골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전반 막판부터 점수 차이를 좁힌 대구는 후반 들어 골키퍼 박소리의 선방을 앞세워 1골 차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달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코리아리그 대구 경기에서 인천에 당한 역전패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대구시청은 그러나 12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삼척시청과의 준결승전에서 19대29로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13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12일 현재 대구와 경북은 애초 목표한 5위와 12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45개 정식 종목 중 35개 종목이 끝난 현재 대구는 종합 득점 2만3천675점으로 10위, 경북은 3만3천313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는 이날 테니스와 탁구, 복싱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대구 사랑모아병원의 협찬을 받는 장수정(대구시테니스협회)은 테니스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에서 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김진혁(대구체고)은 복싱 남고부 헤비급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경북은 육상, 복싱, 사격 등에서 7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트랙에서 열린 육상 1,600m 계주에서 경북선발은 여고부와 여대부를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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