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그늘집 건배사·유머] '부인-애인' 구분법

캐디는 골퍼들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한다. '손님은 왕'이라는 서비스 정신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이랑 함께 온 여성 손님이 '부인인지, 애인인지' 빨리 캐치해야 한다. 그래서 캐디들 사이에는 부인과 애인을 구별하는 법이 중요하다. 아래에 해당되는 경우가 '애인'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보통 부인에게는 이런 배려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우스개 같지만 의미있게 다가온다.

▷티 꽂아주고 공을 올려준다 ▷OB가 나면 '멀리건'이라고 말한다 ▷공이 일단 뜨면 '굿샷'을 크게 외친다 ▷캐디 대신 채를 갖다주며 치고난 채를 받아준다 ▷벙커에서 치고나면 고무래로 정리해준다 ▷2m짜리 퍼트도 컨시드를 준다 ▷18홀 내내 어깨를 부딪치며 걸으면서 소근거린다 ▷마지막으로 말하는 투가 다르다. 애인에게는 '헤드업 하지 마라', 부인에게는 '대가리 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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