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의 딸들, 아·태 컬링 3년 만에 정상에 우뚝

12일 '2016PACC' 결승전, 中 5대3으로 꺾고 우승, 평창올림픽 메달 전망 밝혀

2016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PACC)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12일 시상식 뒤 휴 밀리켄 세계컬링연맹 부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2016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PACC)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12일 시상식 뒤 휴 밀리켄 세계컬링연맹 부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12일 의성컬링센터에서 끝난 2016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PACC)에 한국 여자 대표로 출전, 정상에 올랐다.

김민정 코치와 김은정(스킵)'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 선수로 꾸린 경북체육회는 이날 결승전에서 신예 강호인 중국을 5대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북체육회는 5엔드까지 1대2로 중국에 밀렸으나, 6엔드에서 2점을 따면서 3대2로 역전했다. 7엔드에서 3대3 동점을 허용했으나, 8엔드에서 2점을 얻어 다시 5대3으로 앞서나간 뒤 9엔드에서 후공으로 추격한 중국에 점수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앞서 경북체육회는 예선전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4강전에서 뉴질랜드를 따돌렸다.

한국 여자 컬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2013년에는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에는 경북체육회가 은메달, 2015년에는 경기도청이 다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경북체육회는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경북체육회는 세계 최강의 팀들과 실력을 겨룬다.

경북체육회는 2015년 쇼티 젠킨스 월드투어와 캐나다 인 월드투어에서 연거푸 우승하는 등 세계적인 강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남자 컬링대표팀(강원도청)은 이날 대만과의 3'4위전에서 8대6으로 승리,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