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 8일 선포한 '자비의 희년'이 1년 만인 20일 폐막한다. 이날 오전 11시 계산성당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폐막 미사가 열리는 것을 비롯, 국내외에서 희년 종료 관련 예식이 봉헌된다.
희년(禧年)은 가톨릭 교회에서 신자들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한다. '정기 희년'은 1300년에 처음 시작돼 25년마다 열리고 있는데, 자비의 희년은 이와 별개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가톨릭 역사상 3번째로 선포한 '특별 희년'이다. 자비의 희년은 지난해 12월 8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자비의 문)을 여는 미사로 시작됐다. 이 예식은 신자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자비의 희년 폐막 예식은 거꾸로 진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닫으면 전 세계 천주교회의 자비의 희년도 종료되는 것이다. 성 베드로 대성전 자비의 문 폐문 예식 및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 폐막 미사는 20일 오전 8시 50분(한국시각 오후 4시 50분)부터 바티칸 중앙 텔레비전 홈페이지(www.ctv.va)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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