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가 19일 열린다.
18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진보진영 1천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9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4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날 서울에 50만 명, 전국에서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고3 수험생들도 거리로 몰려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 경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 참여연대 등 71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19일 오후 5시부터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박근혜 퇴진 대구 3차 시국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참여하면서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4차 집회는 지난주 대규모 집회 이후 잠시 숨 고르기 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국정 농단 의혹이 계속 쏟아지는 데다 청와대 측 대응을 문제삼는 여론이 많아 상당한 규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사과 담화와 달리 이번 주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민심을 다시 자극했다는 분석이 많다. 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감사와 이화여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가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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