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도 높은 복숭아만 선별·출하, 10억원대 매출…삼성산 작목반 ·미드미 영농조합

공동선별장 갖추고 엄격한 심사…수출·대형마트 납품 등 유명세

삼성산 작목반은 청도 이서면 지역 17개 농가가 소속돼 있다.
삼성산 작목반은 청도 이서면 지역 17개 농가가 소속돼 있다.
미드미 영농조합은 각 읍면에서 1,2곳 농가씩 14개 농가가 소속돼 있다.
미드미 영농조합은 각 읍면에서 1,2곳 농가씩 14개 농가가 소속돼 있다.

청도에서 복숭아 농사 좀 짓는다는 농가도 부러워하는 조직이 있다. 삼성산 작목반 공선회와 미드미 영농조합법인이다.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품질이나 가격 모두 최상으로 인정받으며 앞서가고 있기 때문.

두 곳은 공동선별장을 갖추고, 철저하게 당도와 굵기를 선별해 출하한다. 수출에 앞장서는가 하면, 대형마트 납품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삼성산 작목반(회장 조태곤)은 흥선'문수리 등 이서면 지역 17농가가 소속돼 있다. 연령은 40~60대가 주력으로 가입 시 엄격한 심사와 통제를 받는다. 올해 4.5㎏ 정품 6만 상자를 출하해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올봄 복숭아 세균성천공병이 돌았으나, 하품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다고 자랑했다. 작목반이 공동방제를 하고,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교육과 회의를 거듭한 결과다.

GAP 등록을 갱신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선정 '탑푸르트 농산물'로 선정됐다.

조태곤(62) 회장은 "지역 선'후배와 일가친척이 많아 불화가 없는 것이 장점이며, 관행농법을 탈피하고 유망품종으로 품종 갱신에 나서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고 했다.

미드미 영농조합(대표 박준규)은 청도 각 읍면에서 1, 2곳 농가씩 14농가가 소속돼 있다. 연령은 40대와 50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미드미도 올해 1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렸다.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복숭아연구회' 멤버들이 창립회원으로 가입했다. 모두 공부하는 회원들이다 보니 가입조건도 까다로운 편이다.

품질 관리 또한 철저하기로 소문난 미드미는 특히 올해 복숭아의 당도기준을 11브릭스 이상으로 올려 '역시 미드미'라는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영농조합이 선정해 놓은 백도, 황도 계열의 복숭아를 생산한다.

박준규(46) 대표는 "전문재배기술을 갖춘 회원들이 품질 위주로 생산해 대형마트에서 단가를 더 받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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