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작가의 '길 위에 서서'전이 ANG 아트앤갤러리(대구콘서트하우스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작가는 '오방색'(五方色)을 통해 한민족의 정신적 바탕과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오고 있다. 오방색은 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 등 자연의 원리에 의해 풀어낸 다섯 가지의 순수하고 섞임 없는 기본색을 말한다. 이 작가는 불규칙적이고 비정형적으로 바탕에 오방색을 펼쳐 놓은 후 금분이나 은분으로 전통적인 엮음 공예에서 보이는 패턴을 활용해 마치 베틀을 돌리며 한 필의 베를 짜듯 간절한 염원으로 형상을 만들어 나간다. 여기에 화면 색의 유기적인 혼합으로 리듬감을 만들고 이로 인해 저절로 에너지의 파동이 느껴지도록 했다. 이렇게 구성된 화면은 일정한 패턴의 형태로 나타나며 그 느낌은 마치 화면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다.
'길 위에 서서'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항아리 가득 사랑과 행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12월 10일(토)까지. 070-512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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