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중교통 요금이 5년 5개월 만에 오른다.
대구시는 30일 공공요금 물가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을 확정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교통카드 결제 어른 기준으로 현재 1천100원(일반버스)에서 150원(13.6%) 오른 1천25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어려운 경제 사정을 고려해 청소년은 770원에서 10.4%(80원)가 오르고, 어린이는 현행 400원이 유지된다. 이는 2011년 7월 950원에서 150원을 인상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인상 배경은 요금이 운송원가에 못 미치는 탓에 운영 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인당 운송원가는 요금보다 버스는 614원(36%) 많은 1천714원이고, 도시철도는 1천98원(50%)이 비싼 2천198원이다. 이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 부산, 대전, 광주 등의 교통카드 기준 대중교통 요금은 대구보다 100~150원 비싸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보고와 고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중에 정확한 인상 요금 시행 날짜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요금을 인상하면 수송 수입이 늘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에 드는 재정지원금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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