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라라랜드/ 우리 손자 베스트/ 판도라

#라라랜드

음악영화 '위플래쉬'(2014)로 화려하게 데뷔한 데미언 채즐의 로맨스 뮤지컬. 가상의 도시 라라랜드라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춤이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 모두가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라라랜드에 살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는 꿈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이다. 그러나 미아는 번번이 배우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세바스찬은 사라져 가는 재즈에 가슴 아파한다.

#우리 손자 베스트

일베 유저와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사회 풍자 코미디. '너나나나베스트'라는 웹사이트에서 활동하며 이른바 김치녀와 종북 세력을 대차게 까대는 백수 교환(구교환)은 우연히 종로 탑골공원에서 빨갱이 운운하며 주변 노인을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할아버지 정수(동방우, 배우 명계남의 가명)를 보게 된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두 사람은 서로 은근히 힘을 보태며 각종 정치적 퍼포먼스를 전개시켜 나간다.

#판도라

핵 문제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가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에게 곧 닥쳐올지 모를 문제이기에 더욱 공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시의적절한 환경적 주제이지만, 신파 가족주의로 감동을 끌어낸다. 재혁(김남길)은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하지만 아버지와 형을 원전사고로 잃은 뒤 불신을 가지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진으로 인해 발전소에 이상이 생기고 잘못된 대처로 끝내 원전이 폭발하는 사태에 이른다. 재혁과 그의 원전 동료들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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