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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4' '56' '7'…여론조사 찬성 응답자 78.2%

국회 의석 수 대비하면 234명

국회 본회의에서 9일 가결 처리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는 여야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유일하게 한 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찬성표는 234명, 반대표는 56명이 각각 던졌고 무효표가 7명으로 집계됐다. 나란히 열거하면 '1,234,56,7'이 되는 셈이다.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한 의원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다.

'대통령(박근혜) 탄핵 소추안'이라고 적힌 투표용지에 자필로 찬성이면 '가' 혹은 한자로 可를, 반대면 '부' 혹은 한자로 否를 써야 하는데 일부 의원이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의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표 234명은 '광장 민심'을 대의민주주의 대표기구인 국회가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5, 6일 전국의 성인 1천4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8.2%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를 국회 의석 수(300명)에 대비하면 234명이 나온다.

또 지난 주말 제6차 촛불집회의 주최 측 추산 참가자인 232만 명과 찬성표의 숫자 234도 엇비슷하다. 이날 탄핵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후 3시 2분에 개의돼 4시 13분에 산회 됐다. 1시간 11분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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