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 50명이 참여하는 '혁신과 통합연합'이라는 이름의 공식모임이 13일 오후 출범한다. 이런 가운데 모임 공동대표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함께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전격 추대됐다.
김 도지사는 12일 기자와 만나 다가오는 대선 출마와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우리나라의 보수(保守) 열차를 대대적으로 수리하기 위해 (공동대표를) 수락했다"고 언급, '보수 혁신'의 맨 앞에 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대권 도전 등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추대 배경과 관련, "기존 정치권과 다른 시각을 원했던 것 같다. 종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가감 없이 다시 볼 수 있는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는 바닥에서 여기(구미시장 3선'도지사 3선)까지 올라온 사람이다. 이런 새로운 이력을 필요로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도지사는 "소통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 당내 오해를 풀고 당내 불만은 개선을 요구하겠다. 이대로 보수가 무너질 수 없다는 지역의, 아니 대한민국 전체의 요구를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정인을 당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안 된다. 보수의 자산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해 당의 단합에 전력을 기울일 뜻도 내비쳤다.
김 도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범보수 전선을 가다듬는 것이 급선무"라며 구체적인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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