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차기 총장에 서길수 교수 선임

내년 2월1일부터 4년간 임기…40여년간 영남대 교수로 재직

영남대 제15대 총장에 서길수 교수(화학공학부)가 선임됐다. 임기는 2017년 2월 1일부터 4년이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1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에 오른 서 교수와 변종국 교수(경영학과), 서상곤 교수(원예생명과학과) 등 3명에 대해 심사를 거쳐 서 교수를 새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 신임 총장은 서울대 공학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78년 3월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학부총장과 교육지원처장, 산학연구처장 등 교내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교내에서는 '외유내강'형으로 학교 사정 및 행정에 밝고 추진력이 있으며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 차기 총장은 경상경비를 절감하는 등 대학 구조조정을 하는 한편 수입 증대 방안을 마련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융복합 학문 분야 육성과 SMART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교육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남대는 지난 10월 6일 노석균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인한 공석 사태를 끝내게 됐다.

하지만 서 차기 총장은 앞으로 재정 적자로 인한 예산 삭감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한편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으로 불거진 재단과 영남대의 갈등과 후유증 등을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서 차기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영남 가족과 함께 웅비하는 영남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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