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시장은 '보합', '조정' 국면을 맞을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대구 주택 공급량은 2만8천 가구로, 주택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락폭은 매매 -2%, 전세 -1%대 중반 수준이다.
또 분양대행사 리코C&D(대표 전형길)에 따르면 올해 대구 아파트 공급량은 27개 단지 1만4천442가구 규모이다. 지난해 21개 단지 1만1천438가구에 비해 26.3%(3천4가구) 증가한다. 이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14개 단지 7천541가구로 전체의 52%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달성군 4천730가구(33%), 북구 2천911가구(20%)에 아파트 공급이 몰린다.
한국감정원은 2017년 대구 주택시장의 부정적 요인으로 이 같은 공급 증가와 ▷금리 인상 가능성 ▷산업경기 둔화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 등을 꼽았다. 다만 ▷저금리 기조 ▷실수요자 중심 분양시장 유지 등 긍정적 요인이 상존해 대구 주택시장이 급격한 위축에 내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2019년 이후에는 대구 주택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 부동산업계 역시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수성구를 비롯한 도심은 여전히 새 아파트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를 비롯한 도심의 새 아파트 경우 실수요자가 몰려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11'3 대책의 풍선효과로 비교적 시장이 좋은 대구가 수혜지로 부상할 수 있는 반면 도심과 외곽지의 분양 결과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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