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업무보고에서 불거진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응원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에 이어 오늘도 이재명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트집잡고 공격해 그만두게 하려 하고 있다"고 해석, "그 와중에 오히려 자기가 틀린 말 하는 것도 모르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산업통상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지난 12일 자신과 이학재 사장이 참석했던 업무보고 및 이후 불거진 논란을 가리킨듯 "업무보고는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닌데 왜 그런 것을 악용하느냐"면서 "여기는 행정을 집행하는 지휘체계 속에 있는 사람들 간 보고하고 보완하는 자리다. 여기가 정치적 논쟁하는 자리냐. 제가 정치적 색깔을 갖고 불이익을 줬냐"고 말한 걸 겨냥한 맥락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이학재 사장에게 물었던 불법 외화반출 문제를 재차 언급, "작년에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위탁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더라"면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에는 자기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가,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 나중에는 (이학재 사장이 자기 업무는) 계속 아니라고 했는데, 댓글을 보다가 세관이 아니라 공항공사가 하는 게 맞다는 댓글이 있더라"고 근거를 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틀린 말을 했다"고 지적한 것이기도 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처럼 12일과 오늘(17일) 등 2차례에 걸쳐 이학재 사장을 겨냥한 공개발언을 한 이재명 대통령의 언행을 가리킨듯 "이재명 대통령은 치졸하다"고 표현, "이학재 사장이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도록 응원한다"고 이학재 사장과 악수를 나눈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전 정권 임명 인사인 이학재 사장의 사퇴를 종용코자 공개 질책을 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을 인용한듯 "도대체 인천공항공사에 누구 보내주려고 집요하게 이러는 건가. 김현지(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라도 보내기로 한 건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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