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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체제 힘 실은 TK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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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를 만나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를 만나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혼란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의 국회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신문이 16일 국민의힘 소속 TK 지역구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동혁 대표 체제 평가 물음에 대한 결과로, 조사에 응답한 16명 의원 중 15명이 장 대표를 중심으로 힘으로 모아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명이었고, 9명은 '답변하기 곤란하다'거나 응답이 없었다.

15명의 의원들은 '내란 프레임'을 고리로 한 사법개편 등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독주에 맞설 야당으로서의 투쟁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내홍'으로 전력을 분산하기보다는 장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정국을 돌파해야 한다는 주문을 낸 동시에 결기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당 안팎에서는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여당의 통일교 의혹, 성추문, 인사 관련 잡음이 연이어 쏟아진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이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장 대표의 '강경 노선'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당내 우려가 커지면서다.

'원조 친윤'으로 꼽혀 온 윤한홍 의원조차 지난 5일 장 대표 앞에서 강력한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고, 급기야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 전환론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이같은 실정에서 당의 주류인 TK 많은 의원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내부 결속을 통해 총구를 내부가 아닌 외부로 돌려 여당과의 '전쟁' 국면에 나서자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관측된다.

A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계엄해제 표결을 제일 먼저 했다. 지도부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은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 공략해야 한다. 새해가 되면 장동혁표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고 주문했다.

다만, 전통적 지지층에 기대려는 장 대표의 리더십 변화 없이는 마지막 남은 지방권력 마저 잃게 될 것이라며 쇄신을 촉구한 의원이 있었고, 유보 입장을 전한 의원들의 숫자 역시 적지 않았다는 점은 장 대표가 새겨야할 부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매일신문 설문에 응답하며 장 대표의 변화를 요구한 B의원은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된다. 계엄에 대해 빨리 사과해야 한다.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는 '폭망'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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