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내년 국비예산 1천918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를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국비 확보를 계기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15일 대구시와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에 따르면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를 잇는 일반철도 노선으로,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국가 철도사업이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등 대구지역 산업단지 85% 이상이 서·남부지역에 차지하고 있으나, 경부선 철도와의 접근성이 열악해 산업단지 내 생산하는 화물수송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산업단지가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혼잡으로 인해 근로자와 기업인이 출퇴근 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역주민들도 교통 이용에 불편을 많이 겪어옴에 따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사업은 총연장 36.4㎞ 규모의 단선 철도로, 2030년 개통목표로 모두 9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5천511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가 1조3천982억원, 시비가 1천529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산업선은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며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2022년 3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국가철도공단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왔다.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의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선행 공구인 제2공구 건설공사에 대해 지난달부터 착공했다.
제1공구와 제3공구는 현재 설계 및 인허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제1공구는 올해 말, 제3공구는 내년 하반기에 각각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제1공구는 서구 이현동에서 달서구 대천동까지 11㎞ 구간으로, 지상 3.2㎞와 지하 7.7㎞로 구성된 단선전철이다.
개통이 이뤄지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31분으로 단축된다.
대구시 측은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2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환승 교통체계가 구축되면서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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