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는 지난달 29일 미국의 한국계 입양인 28명을 초청해 일일 교사체험 행사를 했다. '재미 한국 입양인을 돕는 단체'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포철지곡초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입양인들은 이를 통해 모국 체험의 기회를 얻고 있다. 방문단은 환영사 및 학교 소개를 듣고 음악 줄넘기, 판소리, 중창 등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또 일일 명예 교사로 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화수'라고 자신의 한국 이름을 소개한 데이넌 펜타(미국'40) 씨는 "시애틀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나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오게 됐다.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접할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헌수 포철지곡초 교장은 "세계화 시대에 다양성을 배우고 인정하는 것은 미래 인재의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한다. 4회째를 맞은 '미국 성인 입양인 교류' 교육이 입양인들에게는 한국 문화와 교육시스템을 배울 기회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영어와 세계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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