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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남은 8경기 잡고 중위권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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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총력전, 비로 인한 선발 컨디션 조절 중요

마운드, 특히 불펜 운용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17시즌 전반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잦아질 전망이다. 자연히 투수들이 휴식하는 날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삼성 라이온즈는 경기가 열리는 날 투수진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도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전반기에 치러야 할 경기는 이제 8경기뿐이다. 포항에서 롯데를 상대한 뒤 대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만나고, 다음 주 초 수원에서 kt 위즈와 맞선다. '올스타 브레이크'(올스타전으로 인한 휴식 기간)로 14~17일 경기가 없고, 18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중위권 진입을 노려보려면 8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남은 8경기를 다 치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비 예보가 잇따라 나오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삼성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일부 선발투수를 불펜으로 돌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빠르게 투수를 교체,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작전을 실행할 때 부담이 줄어든다. 불펜이 더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뒤지는 상황에서 불펜 필승조를 과감히 투입하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비가 내리면 경기가 시작되더라도 언제 중단될지 가늠하기 힘든 형편이어서 초반에 기세를 잡지 않으면 불리하다. 이미 삼성은 지난 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추격전을 벌이다 5회말 5대6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된 끝에 강우 콜드패를 당한 바 있다.

사실 순리대로 가는 게 가장 좋다고들 한다. 변칙적으로 투수진을 운용하다 자칫 투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고, 피로도가 쌓여 더 큰 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후반기 마운드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결국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무난하게 치를지, 위험 부담을 안고 모험을 해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선택은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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