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서 시집온 결혼 10년 차 하니 씨는 시어머니가 사준 집에서 산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하니 씨는 그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유는 10년 전부터 시어머니가 주기로 한 3층짜리 건물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집을 갖는 것이 소원이었던 하니 씨는 매일같이 쓸고 닦고 계단 청소까지 하며 건물을 아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하니 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시어머니 이옥희 씨가 하니 씨 몰래 건물을 팔아버렸다는 것이다. 본인의 건물이라며 애지중지 아꼈던 만큼 실망감과 배신감이 컸던 하니 씨는 그날 이후 시어머니와는 대화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씨도 할 말은 있다. 사실 이 씨는 며느리와 같이 살던 집 안방에서 밀려나 문간방에서 생활해왔다. 더군다나 그 이후로 자신을 잘 챙기지도 않는 며느리가 서운해 며느리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해 버렸다. 그 사건 이후로 이 씨는 혹여나 건물까지 줘 버리면 며느리가 그 재산을 가지고 도망을 갈까 봐 걱정이다. 하니 씨와 시어머니는 화해의 길을 찾기 위해 며느리의 고향인 우즈벡으로 떠난다.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집 달라는 며느리, 줄 수 없다는 시어머니' 편은 13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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