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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해병대 병장, 21개월 복무 월급 장학재단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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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동안 월급을 모아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도훈 병장. 해병대 1사단 제공
군 복무 동안 월급을 모아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도훈 병장.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장병이 전역일에 군 생활하며 모은 월급을 모두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18일 전역하는 김도훈 병장(23'해병 1203기'사진)은 21개월 군 복무 기간 모은 월급 150만원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쾌척했다. 김 병장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 사병 7기로 입대한 할아버지를 따라 입대하고 싶었지만, 허약한 체질 탓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체력단련을 열심히 해 해병대 입대 재도전에 성공, 선봉연대에서 모범적인 군생활을 했다. 김 병장은 전역을 앞두고 자신이 모은 월급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해병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장병과 유공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선택했다.

김 병장은 "21개월 해병대 복무 기간에 강인한 체력과 도전정신,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전우 등 돈보다 소중한 것을 얻었다"며 "나를 변화시킨 해병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적은 액수나마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소속부대 지휘관 박근영 중령은 "김 병장은 선임을 존경하고 후임을 사랑하는 모범적인 해병이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대의 빨간 명찰을 자랑스러워한 김 병장이 사회에 나가더라도 항상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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