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대구FC 뒷문 막는다

이반 프라나치 영입…2015 아시안컵 우승 주역, 패스·협력 플레이 등 우수

대구FC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를 전격 영입했다.

대구FC는 19일 "호주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멤버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반 프라니치(30'사진)를 영입해 수비진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대구FC에 따르면 프라니치는 견고한 수비력과 공격적인 재능을 모두 갖춘 측면 수비 자원으로 특히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패스, 슈팅 등이 강점이다. 또 동료 선수들과의 협력 플레이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라니치는 '사커루(호주 축구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2012년 국가대표로 처음 데뷔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아시안컵 등을 거치며 A매치 20경기에 나서 활약했다. 특히 2015 아시안컵 결승전 선발 명단에 포함돼 한국과 맞대결을 펼쳐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프라니치는 2009년 A리그(호주 프로축구 1부리그) 브리즈번 로어에 입단해 6년간 115경기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호주 최고의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 활약으로 A리그 올스타팀, PFA의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세 차례 팀의 A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2년과 2013년 브리즈번 로어 소속으로 ACL(AFC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출전했고, 이후 러시아 FC 토르페도 모스크바(4경기)와 멜버른 시티(39경기 1득점)를 거쳐 이번에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라니치는 "K리그가 수준 높은 리그인 것을 잘 알고 있다. 나 자신을 스스로 시험해보기 위해 멜버른 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대구FC가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