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매매 피해여성 자활지원사업 위탁기관에 '힘내 상담소' 선정

24일부터 종사여성 현장조사

'성매매 피해여성 자활지원사업' 민간위탁 공고(본지 4일 11면 보도)를 낸 대구시가 위탁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자활지원사업에 나선다. 대구시는 앞으로 90일간 현장조사를 거쳐 1인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하는 자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성매매 피해여성 자활지원사업 업무를 수행할 민간기관으로 '사단법인 대구여성인권센터'(성매매피해상담소 힘내)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0여 년간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일명 자갈마당) 종사 여성에게 자활상담 등을 해온 '힘내 상담소'는 24일부터 대구시 지원을 받아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대구시에 따르면 자활 대상자는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매매여성으로 조사된 사람 중 자활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호객 행위 또는 관리자, 청소 및 빨래 등 기타 일을 해왔던 사람은 제외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여성은 오는 10월 21일까지 자갈마당 현장상담소(중구 달성로26길 1) 또는 힘내 상담소(중구 국채보상로 683) 가운데 원하는 곳에서 조사 또는 상담을 받고 정기적 상담'직업훈련에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 선정된 여성에게는 1인당 최대 2천만원 상당의 생계유지비, 주거비, 직업훈련비가 제공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목적은 성매매 피해여성의 탈(脫)성매매와 자립, 자활지원은 물론 각종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성매매집결지 정비로 도심 재정비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때까지 지속한다"고 말했다. 문의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실(053-803-4032), 대구 중구청 복지정책과(053-661-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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